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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

맥스 - 우리나라 생맥주의 대명사, 이제는 볼 수 없을 그 맥주 맥스(Max). 우리나라에서 생맥주로는 카스보다도 더 자주 보이는 것 같은 맥주다. 물론 우리 집 주변만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그저 추측일 뿐이다. 그렇다고 통계 자료를 찾아보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생맥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라면 안 마셔봤을 리 없는 그런 맥주이기도 하다. 이런 맥스가 2023년 6월 14일, 더이상 생산하지 않는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금 작성하는 이 글은 이를 기념이라고 해야할지, 아쉬움이라고 해야 할지, 부랴부랴 적어보는 글이다. 17년 전인 2006년, 맥스가 등장했다. 당시 국내 맥주들은 맛이 약하고 탄산만 키워서 밍밍하고 맛없는 맥주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올 몰트 비어인 하이트 프라임이었다. 기존의 맥주들은 맥아와.. 더보기
삿포로 - 일본의 가장 오래된 맥주 브랜드 일본의 5대 맥주* 중 하나, 삿포로는 현재 남아 있는 일본의 맥주 중 가장 오래된 맥주 브랜드다. 1860년 대, 유럽의 많은 사업가, 개척가들이 일본에 들어오면서 맥주 양조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던 일본인 중 처음으로 독일의 맥주 양조 기술을 배운 이 가 등장한다. 바로 나카가와 세이베*라는 인물이었는데 처음에는 도쿄에 양조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때 등장하는 무라하시 히사나리라는 인물이 맥주 생산에 필요한 얼음의 중요성을 어필하며 결정되어 있던 건설 부지를 홋카이도로 변경해야 한다는 품의서를 제출, 결국 일본인이 짓는 최초의 양조장은 도쿄가 아닌 홋카이도로 결정된다. 그렇게 1876년, 훗카이도에 양조장이 완공된다. 그리고 1877년, 이 양조장.. 더보기
스텔라 아르투아 -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벨기에 맥주 벨기에의 유명한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스텔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중 한 가지로 전형적인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라거 맥주 맛이라 여러 음식에 무난하게 잘 어울리지만 그런 만큼 특색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맥주이기도 하다. 여기서 스텔라 로고에 나와 있는 1366년은 스텔라가 만들어진 연도가 아니라 1717년 세바스찬 아르투아가 인수한 양조장의 설립연도가 1366년이다. 세바스찬이 벨기에 뢰벤 지역의 이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양조장 이름에 아르투아가 붙은 것이라고 한다. 스텔라 아르투아가 처음 생산된 해는 1926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만들어졌다. 그리고 본래는 시즌 한정으로만 생산하기로 했으나 엄청난 인기로 상시 판매로 바뀌었다고 한다. 스텔라의 성공으.. 더보기
맥주의 역사 ④ - 라거의 유행 전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 2023.05.10 - [맥주/역사] - 맥주의 역사 ① 맥주의 역사 ① 맥주 공부를 위해 최근에 잘 읽지도 않는 책을 읽기 위해 리디북스도 가입해서 읽고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제프 올워스의 [맥주 바이블]가 나온 지는 꽤 되었지만 내용이 굉장히 알차서 많은 공 keyid.tistory.com 2023.05.12 - [맥주/역사] - 맥주의 역사 ② 맥주의 역사 ② 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안보셔도 이해하는데에는 문제되지 않지만 궁금하시다면 보고 와주세요. 2023.05.10 - [맥주/역사] - 맥주의 역사 ① 맥주의 역사 ① 맥주 공부를 위해 최근에 잘 읽지도 않는 keyid.tistory.com 2023.05.16 - [맥주/역사] - 맥주의 역사 ③ 맥주의 역사 ③ 이 .. 더보기
그래서 에일이 뭔데? 맥주는 아주 오래 전부터 노동의 보상, 음료 등의 개념으로 널리 퍼져 있었다. 가장 초기에 만들어진 맥주는 지금의 맥주와는 그 형태가 많이 달랐다. 다른 주류의 발견과 마찬가지로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홉"이라는 식물을 사용하기 전이었기에 그 특유의 쓴 맛이 없었다. 그럼 언제 맥주가 지금과 비슷한 형태가 되었냐면 중세 시대부터였다. 그 당시에 "홉"이 발견되며 이를 맥주를 만들 때 넣으니 보관기간도 오래 가고, 맛도 좋아진 것이다. 그 이후로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맥주는 특이하면서도 위험할 정도로 기괴한 것들도 많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로 인해 1500년 초, 독일에서 처음으로 "맥주 순수령"을 발표. 보리와 물, 홉, 효모로만 맥주를 만들라는 법령을 시행하기.. 더보기
첫 글 || 에일과 라거 맥주는 우리들이 가볍게 먹는 주류 중 하나로 도수가 낮고 탄산으로 인한 청량감, 다양한 맛과 향으로 많은 이들이 좋아한다. 치맥이나 피맥, 호맥 등 느끼한 음식은 물론 달콤한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건어물이나 김부각, 감자튀김 등 바삭하고 고소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덕분에 다양한 술자리에서는 물론 간단한 요깃거리, 가볍게 즐기는 술자리에서도 사랑받는다. 특히 섞어먹는 우리나라의 술자리에서 소맥을 빼트릴 수도 없다. 소맥도 비율에 따라 한입주, 꿀주, 등 다양하게 불리며 만들어지는데, 이때 사용되는 맥주는 보통 톡쏘고 가벼운 맛의 라거를 이용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카스나 테라, 맥스, 하이트 등 라거 맥주가 주를 이루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쓴 소주와의 궁합도 에일보다는 라거 맥주가 더 잘 어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