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아주 오래 전부터 노동의 보상, 음료 등의 개념으로 널리 퍼져 있었다.
가장 초기에 만들어진 맥주는 지금의 맥주와는 그 형태가 많이 달랐다.
다른 주류의 발견과 마찬가지로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홉"이라는 식물을 사용하기 전이었기에 그 특유의 쓴 맛이 없었다.
그럼 언제 맥주가 지금과 비슷한 형태가 되었냐면 중세 시대부터였다.
그 당시에 "홉"이 발견되며 이를 맥주를 만들 때 넣으니 보관기간도 오래 가고, 맛도 좋아진 것이다.
그 이후로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맥주는 특이하면서도 위험할 정도로 기괴한 것들도 많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로 인해 1500년 초, 독일에서 처음으로 "맥주 순수령"을 발표.
보리와 물, 홉, 효모로만 맥주를 만들라는 법령을 시행하기 시작하여 지금의 맥주가 탄생했다.
그리고 오늘은 이 맥주 중 에일이라는 녀석에 대해 한 번 알아 보고자 한다.
에일은 맥주를 만들 때 상면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맥주를 의미한다, 라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맥주는 홉과 맥아를 주 원료로 만들어지며 다른 술들과 마찬가지로 발효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상대적 고온(라거에 비해), 15~24ºC 정도에서 발효하며
그 과정에서 효모가 발효통의 위로 올라오게 되어 상면 발효라고 한다.
이 발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에탄올, 다양한 물이 발생하며 술이 되는 것이다.
높은 기온에서 발효를 하기 때문에 맥주 안에는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 탄산이 약해지고,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에스테르라 불리는 물질에 의해 다양하고 풍부한 향이 나게 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화학적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렇게만 서술하여 넘어가도록 하자)
이 향은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풍부한 거품이 날아가지 않도록 만드는데,
이로 인해 생긴 풍부한 향을 즐기기 위해 에일은 차갑게 마시는 게 아니라 미지근 하게 먹는 것을 권장한다.
특정 맥주 브랜드들은 전용 맥주잔을 이용하여 향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역사와 지역, 들어가는 재료와 배합에 따라 에일을 다시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페일 에일, IPA, 밀맥주, 흑맥주 등이 있다.
이 안에서도 또 다시 나눌 수도 있는데 IPA도 사실 India Pale Ale의 줄인말로 페일 에일의 한 종류다.
세부적인 분류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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