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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세계 최대 맥주 회사 AB inBev(앤하이저부시 인베브)

 

 

스텔라 아르투아에 대해 소개할 때 언급했던

세계적 맥주 기업 AB inBev의 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스텔라 아르투아가 궁금하다면?

 

2023.05.24 - [맥주/추천] - 스텔라 아르투아 -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벨기에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벨기에 맥주

벨기에의 유명한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스텔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중 한가지로 전형적인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라거 맥주 맛이라 여러 음식

keyid.tistory.com

 


 

 

AB inBev는 100개국이 넘는 곳에 맥주를 유통판매하고 있으며

판매하는 맥주브랜드만 500개가 넘는다.

해당 맥주들은 60개 국가에서 생산되며 일하는 직원만 약 17만 명 이상.

세계 맥주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회사가 바로 이곳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맥주(카스, 코로나, 스텔라, 호가든 등)는 물론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지 않는 각 나라에서 유통되는 맥주(주필러, 라바트 등)들이 이 회사의 브랜드들이다.

 

 

AB inBev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맥주들

 

 

 

2022년 가장 가치 있는 맥주 브랜드로 선정된 맥주로 1위 코로나, 3위 버드와이저,

4위 버드 라이트, 5위 모델로, 8위 밀러 라이트, 이렇게 5개가 AB inBev의 맥주들이 선정되었다.

 추가로 비즈니스적 강점을 가진 브랜드 강도 지수를 선정한 순위로는 1위 브라마, 2위 스콜,

3위 코로나, 7위 버드와이저가 선정되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준 맥주 브랜드로는 3위 미켈롭, 8위 브라마, 9위 코로나가 선정되었다.

혹시 자세한 순위와 내용이 궁금하다면 다음 사이트를 방문해서 살펴보길 바란다.

https://brandfinance.com/press-releases/18003

 

Cheers for beers: brand values grow as entertainment economy re-opens post COVID-19 | Press Release | Brand Finance

View the full Brand Finance Beers 50 report here

brandfinance.com

 

이처럼 많은 브랜드들을 가질 수 있게 된 배경은 바로 수많은 인수합병이다.

특히 AB inBev는 Big M&A를 통해 큰 폭으로 뛰어오를 수 있었고

Small M&A를 통해 각 나라에 영향력을 키우고 유통 경로, 생산기지의 다변화 등을

꾀하는 전략을 세워 거대해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 AB inBev는 벨기에에서 시작한 덴 호른 양조장이 1717년, 아르투아에게

매각되며 아르투아 양조장이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아르투아 양조장은 벨기에의 수많은 양조장 중 하나였으나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인수 합병을 통한 기업화를 통해 interBrew를 설립하게 된다.

당시 합병한 양조장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피에뵈프 양조장(Piedboeuf Brewery)이었다.

이 양조장은 1812년에 설립되었고 가장 대표되는 맥주가 바로 주필러다.

우리나라에서는 축구 리그 중 하나로 알려진 주필러는 사실 벨기에의 국민 맥주인 것이다.

 

이후에는 벨기에만이 아니라 다른 해외의 나라로 눈을 돌리게 되고,

1995년, 당시 캐나다에서 가장 큰 양조장 중 하나였던 Labatt Brewing Company를 인수,

2000년에는 영국의 Bass와 Whitbread, 2001년에는 독일의 Diebels와 Beck's & Co. 를 인수한다.

현재도 Labatt, Beck 맥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각 나라에서는 상당히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2002년에는 중국의 K.K. Brewery와 Zhujiang Brewery의 지분을 인수,

지금의 하얼빈 맥주를 가지게 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때가 interBrew일 때였다면, AmBrew와 합병이 되며 세계 최대 맥주 회사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AmBrew는 남미를 중심으로 하는 맥주 기업인데 Brahma beer가 Companhia Antarctica Paulista를

인수하며 만들어진 회사로,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양조장이었다.

이런 맥주 회사를 interBrew가 인수, 합병하며 두 회사의 이름을 합쳐 inBev로 변경된다.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inBev일 때 캐나다의 Lakeport Brewing Company와 아르헨티나의 Cerveza Quilmes를 인수,

추가로 코로나 맥주를 생산하는 멕시코의 Grupo Modelo의 지분 50%를 인수,

우리나라에서 오비맥주를 인수하는 등의 일도 inBev때의 일이다.

그러다 2008년, inBev는 당시 세계 2등 맥주 회사 Anheuser-Busch를 인수하며

세계 1등 맥주 회사로의 자리를 굳히게 된다.

이후 회사의 이름이 지금의 AB inBev(앤 하이저 부시 인베브)가 되었고,

2012년, Grupo Modelod의 나머지 지분 50%도 인수하며 합병,

2016년에는 남아공에 위치한 SABMiller도 인수,

정확한 명칭으로 AB inBev SA/NV가 되며 말 그대로 맥주를 위한 공룡기업*이 탄생한다.

*자회사인 AmBev, Budwiser, inBev, SABMiller 등 각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그들이 얼마나 많은 맥주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지 나와있다.

"이 브랜드도 포함돼?" 하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궁금하면 한번쯤 찾아보는 것도 추천.

 

이렇게 굵직한 회사들만 해도 많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의 오비맥주와 같이

다른 나라에서의 작은 기업들도 인수합병을 통해 유통경로는 물론 생산 공장의 다변화를 이루어냈다.

이 과정에서 인수한 회사의 와인을 생산하는 라인이나, 일반 음료를 생산하는 라인, 양주를 생산하는 라인 등

전체를 인수하는 게 아니라 일부만 인수하는 경우도 존재하고,

자금에 대한 문제와 독점에 대한 문제에 따라 일부 맥주 브랜드를 다른 회사에 매각한 경우도 있다.

이런 세부적인 사건들은 기업의 M&A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고 정보를 찾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다.

*인수합병한 회사들의 규모는 물론 수가 너무 많아 보유한 양조장, 맥주 브랜드들이 정말 많다.

그 외 다른 사업권에 대한 자세한 인수 조건에 대해서도 다루니 내용이 방대할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AB inBev는 맥주가 주이긴 하지만 양주나 청량음료 등 다양한 음료들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필자도 여러 자료를 찾다 보니 국내 맥주 시장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특히 AB inBev와 연관이 있는 오비맥주와 경쟁 구도에 있는 하이트 맥주,

이 둘의 시작이 일본의 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공장을 우리나라 기업이 인수하며 시작되었다는 점까지.

다음에는 국내의 오비 맥주와 하이트 맥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